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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해외 공연장서 무슨 일이…팬들 “과도한 신체 수색 인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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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9. 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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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인터넷 커뮤니티
방탄소년단(BTS) 해외 투어 일부 공연장에서 촬영을 제지당한 팬들이 보안요원들의 과도한 신체 수색과 개인정보 수집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최근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여러 공연장에서 촬영 제지와 퇴장을 넘어선 과도한 대응을 반복해서 겪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공연장 내 전문 촬영 장비 사용이 규정에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촬영을 제지당했을 당시 카메라와 메모리카드를 제출하고 퇴장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후 진행된 소지품 검사와 신체 수색이었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추가적인 촬영 장비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다른 메모리카드를 숨기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 소지품을 검사받았으며 개인 위생용품인 생리대까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바지 주머니와 상하체 민감한 부위 등을 등을 손으로 확인하는 신체 수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벽에 손을 짚거나 두 손을 뒷머리에 올린 채 수색을 받았으며 신체적·정신적 수치심과 두려움을 느꼈다고 적었다.

개인정보를 강제로 확인하고 촬영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팬들은 보안요원들이 휴대전화 잠금 해제를 요구하고 월렛 앱 등을 확인했으며 여권과 신분증, 호텔 카드키, 신용카드 등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얼굴 가까이 플래시를 비추며 사진을 찍고 모자와 외투를 벗게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신원정보가 현장 스태프들에게 공유됐으며 이후 다른 공연에서 해당 정보를 토대로 입장이 제지되거나 사진을 촬영하지 않았음에도 신원을 알아본 스태프에게 퇴장 조치를 받았다고 팬들은 주장했다.

개인 재산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팬들은 촬영 데이터를 삭제한 뒤에도 메모리카드를 압수당하고 돌려받지 못한 경우가 있었으며 일부 보안요원이 고가의 카메라를 바닥에 떨어뜨릴 듯 행동하거나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보안요원이 경찰을 사칭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보안요원이 자신을 경찰이라고 주장하며 체포나 구금, 추방 등을 언급하며 위협했다고 팬들은 밝혔다.

팬들은 과거 BTS의 'SPEAK YOURSELF' 투어 당시에도 촬영 문제로 현지 경찰과 마주친 사례가 있었지만 당시 경찰이 공연장에서 사진을 촬영한 정도로 경찰을 부를 상황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공연에서는 스태프의 촬영 중단 요청에 즉시 응해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고 별도의 압수나 퇴장 조치 없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자신들이 팬사이트 활동을 하면서도 아티스트의 집이나 숙소, 식당 등 사적인 공간을 찾아가거나 비공개 일정을 따라다니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티켓을 구매해 공개된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 중 주변 관객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투어의 360도 무대와 돌출 무대 특성상 좌석에 따라 멤버들의 모습을 직접 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고 스크린에서도 모든 멤버가 동시에 비춰지지 않는 만큼 공연 현장을 기록해 팬들과 공유하는 것이 활동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팬들은 "촬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만으로 이 정도의 모멸감과 고통까지 감수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촬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관객의 신체를 함부로 만지고 개인정보를 들여다보며 개인 재산을 빼앗거나 모욕하고 위협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특별한 대우가 아니라 관객으로서 받아야 할 최소한의 존중과 상식적인 대우"라고 덧붙였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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