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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콩 99% GMO 검출… 수입선 다변화 등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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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6. 10. 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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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수입 콩 GMO 검사 실적
미국산 국내 점유율 1위… 약 91% 비중
캐나다산 검출률 57%… 중국·러시아산 0%
송옥주 "비의도적 혼입치 3→0.9% 개선해야"
ChatGPT Image 2026년 10월 2일 오후 03_19_29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최근 10년간 수입된 미국산 콩에서 검출된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성분이 99%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콩 수입에 있어 미국산 의존도가 가장 높은 만큼 공급망 다변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제출받은 최근 10개년 수입 콩의 GMO 검사 실적에 따르면 미국산 콩 수입건수 402건 중 400건, 99.5%에서 GMO 성분이 검출됐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미국산 콩은 약 160만3426톤(t) 국내에 들어왔는데 이는 총 수입량의 91.5%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산 다음으로 GMO 성분이 많이 검출된 품목은 캐나다산이다. 같은 기간 수입량 2만9469t(수입건수 45건) 중 검출률은 57.8%로 조사됐다.

국내 수입 비중이 2번째로 많은 중국산(11만2124t, 수입건수 18건) 콩에서는 GMO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비중 0.4%에 달하는 러시아산(7870t, 수입건수 6건) 역시 GMO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영무역 식용 콩 수입을 전담하는 aT가 최근 10년간 수입한 콩의 GMO 검사를 분석했다"며 "미국산 콩의 GMO 혼입이 두부, 두유, 된장에서 GMO 성분이 검출되는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산 위주의 수입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국내 콩가공식품의 GMO 검출을 줄이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는 셈이다.

송옥주 의원은 콩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기존 국영무역 수입방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외국산 콩 국영무역은 aT가 해외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입찰해 콩을 직접 수입한 뒤 국내 두부·두류·장류 업체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aT는 국영무역으로 식용 콩을 수입할 때 규격 및 계약조건을 충족한 업체들을 상대로 최저가 입찰방식을 적용, 수입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미국산이 큰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전해졌다.

송옥주 의원실에 의하면 2024년 기준 미국산 대두(HS 120190) 1t당 수입단가는 약 663달러(약 89만원)으로 같은해 수입된 중국산 1093달러(약 147만원)보다 40%가량 저렴했다.

또한 비의도적 혼입 허용치를 기존 3%에서 0.9%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근 10년간 미국산 콩에서 검출된 GMO 성분은 1% 미만으로 별도 표기 의무는 없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aT에 비의도적 혼입 기준 강화, 국가별 GMO 혼입 수준 및 품질이력 평가제 도입, 'Non-GMO' 계약 물량의 선적 전 검사 및 위반 시 제재 근거 마련 등 제도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송 의원은 "이번 검사 결과는 미국에 집중된 수입선을 다변화해 두부, 두유, 된장에서 끊이지 않는 GMO 검출 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현실적이고 변별력 없는 비의도적 혼입치 기준을 유럽 수준으로 강화하고, 국산 콩을 비롯해 GMO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콩을 이용한 식품의 Non-GMO 표시제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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