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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9일 오후 12시 3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십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25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
군은 이번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600mm 방사포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600mm방사포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섞어쏘기를 한 것인지에 대해선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한미는 미사일 발사를 준비 단계부터 면밀히 감시했으며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했다"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깜짝 방중 이후, 연일 대남 강경담화를 쏟아내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도 '침묵' 상태에 접어들면서 긴장 소강상태에 들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가 MDL불일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북측에 군사회담을 공식 제안했을 때도 확실한 거절의 의사표시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무력시위에 따라 남북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번 발사가 군사회담 제안의 '거절' 성격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협의에 나서기보다는 무력시위를 통한 강경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 외교·안보적 측면으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미국 등 주요국 국방 수장들과 다자간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북한이 무력시위를 이어가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날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북한 도발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안보실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현재 상황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마지막 발사 이후 17일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12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포착된 미사일 중 일부는 900km 이상을 비행했다.
이날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물체를 발사했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선박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