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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메가프로젝트 규모, 이렇게 해도 되나 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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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11. 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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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 서울대 강연서 당시 심경 밝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쫓아가지 못했다
게임 양상 완전히 달라져…돈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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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관악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발표 당시 밝힌 2100조원의 투자 규모에 놀랐다고 밝혔다. 과거와 다르게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는 얘기다. 그만큼 결정 과정에서 힘들었다고도 했는데,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안이기에 추진했다고 했다.

5일 최 회장은 서울 관악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진행한 '자유와 시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AI(인공지능) 산업으로 거대한 자본 경쟁이 이뤄지면서 엄청난 돈이 들어오고 있다"며 "얼마 전 메가프로젝트 때 얘기했지만 이렇게 해도 되나 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투자하겠다고 한 규모가 필요한가에 대해선 의지와 생각이 있었다"며 "하지만 한 번도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2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한 적이 없었는데, 어떻게든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게 '정상적인 계획을 얘기하는 것인가',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가'라고 할 수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 이렇게 베팅하지 않으면 쫓아가지 못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AI로 시대가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0조만 해도 엄청난데 그거의 10배가 넘어갔다"며 "20조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닌데 이제는 게임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돈의 사이즈와 개념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회장은 강연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자본주의 체제와 함께 AI 시대 인재상에 대해 밝혔다. 최 회장이 서울대 강연에 오른 건 지난 2022년 4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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