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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북한군...착검 왜했을까?

수상한 북한군...착검 왜했을까?

기사승인 2010. 05. 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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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접경서 아시아투데이 카메라에 잡혀
평안북도 삭주군 창수면 압록 강변에서 보초를 서던 초병이 유람선이 다가가자 착검한 총을 매고 망원경으로 살피고 있다. 카메라를 발견한 초병은 곧 돌아서 얼굴을 감췄다.
[아시아투데이=양승진 기자] 북한의 평안북도 신의주와 삭주군 등 압록 강변을 지키는 북한 초병들이 착검(대검을 총구에 꽂음)을 한 채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이 본지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14일 본지가 압록 강변 접경지역 취재를 하면서 카메라에 잡힌 북한 초병들은 하나같이 착검을 하고 있어 현지 중국인들도 무슨 일이 있나 의아해 했다.

특히 지난 3-6일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압록강철교를 건너 중국을 다녀온 이후에도 착검을 하고 있는 것은 천안함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것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란 추측들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북한군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도 나타냈다.

중국 요녕성 단둥시 여유국 서울사무소장을 겸하고 있는 김봉기 단동트레블센타 사장은 “최근 5년 동안 단둥지역을 다니면서 북한군이 착검을 한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으로 중국과 북한 간 경협문제가 어느 정도 협의돼 긴장을 조성할 이유는 없지만 탈북 방지 등 주민 호도용으로 착검을 지시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와 미군은 “최근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한데 이어 DMZ 일원에서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둥=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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