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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회 열고 김정일 당 총비서 재추대

北, 당대표자회 열고 김정일 당 총비서 재추대

기사승인 2010. 09.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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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대한 언급은 없어…
윤성원 기자] 북한 노동당은 28일 제3차 당대표자회를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재추대했다고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라디오)이 전했다.

이들 방송은 이날 오후 2시에 "조선노동당 대표자회는 온 나라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와 염원을 담아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하였음을 내외에 엄숙히 선언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일 동지를 조선노동당의 최고 수위에 변함없이 높이 모신 것은 우리의 수백만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의 최대 영광이고 행복이며 우리 조국과 민족의 대경사"라고 말했다.

이들 매체는 그러나 이날 당 대표자회에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했는지 여부와 총비서 재추대 외에 다른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또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에게 '인민 대장 칭호'를 부여한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오후 1시35분께 "오후 2시부터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중대방송이 있겠다"고 예고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처음 당 총비서로 추대된 1997년 10월8일에도 북한 매체들은 '중대방송' 예고를 거쳐 오후 5시께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공동 명의의 특별보도를 발표, "김정일 동지께서 우리 당의 공인된 당 총비서로 추대됐음을 엄숙히 선포한다"고 전했다.

1980년 6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군사위원회 위원에 오른 김 위원장은, 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 7월부터 당 총비서로 추대된 1997년 10월까지 3년여 동안 이른바 '유훈통치' 기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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