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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유통구조 개선할 ‘카테고리 킬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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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승인 : 2010. 12. 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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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의류 신발 생활용품 등 특정품목 집중 취급

[아시아투데이=김종훈 기자]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내년에 특정품목군만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새로운 유통 업태인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경로인 유통산업의 구조적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카테고리 킬러'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내 시장 구조가 독과점적인 부분이 많아 경쟁이 제약되는 측면이 있어 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에 다양한 상품에 대해 카테고리 킬러가 도입되도록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정부 관계자도 "그동안 대형마트 등을 활성화해 국내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노력을 해왔는데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안으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돼 결국 전문 유통점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킬러'란 1980년대 초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소매 형태로 완구용품, 스포츠용품, 가전제품 등처럼 상품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매장을 갖추고 이를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소매 업태를 말한다. 국내의 경우 전자 부문에서 하이마트, 생활잡화에서 다이소, 건강에서 올리브영 등이 '카테고리 킬러'에 해당된다.


유통 전문가들은 이같은 형태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적합한 유통 업태로 취미, 여가생활이 많아질수록 주목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전자제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카테고리 킬러'가 국내에 존재하지만 유아용품, 의류, 신발, 문구, 헬스 및 미용, 기타 생활용품 등을 특화한 매장이 일반화되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이를 활성화해 해당 상품에 대한 유통 구조 개선과 더불어 가격 인하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방침이다.

'카테고리 킬러'의 경우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 수입업자에서 유통업체로 바로 이어져 유통 단계를 축소할 수 있고 가격 또한 국내외 차가 크지 않아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세제, 설탕, 화장지, 기저귀, 타이어, 유모차, 바지, 내의, 아동복, TV, 난로 등의 유통 구조에 대한 정밀 실사에 나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올해 48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이뤄진 국내외 가격차 조사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일부 품목은 제외하고 담배 등 새로운 품목을 추가해 대상을 5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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