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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미 국방비 대폭 삭감...5년간 지상군 6% 감축

[글로벌 포커스]미 국방비 대폭 삭감...5년간 지상군 6% 감축

기사승인 2011. 01. 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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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이후 가장 큰 폭 삭감

출처=wired.com

[아시아투데이=정희영 기자] 미국의 국방예산이 9·11테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삭감되고 육군과 해병대 병력 4만7000명이 줄어든다.

뉴욕타임스(NYT)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게이츠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이 앞으로 5년에 걸쳐 국방부 예산을 동결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육군과 해군 병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확정한 예산안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780억달러(약 87조6700억원)가 삭감된다. 오는 2012년 예산은 5530억달러로 실질 증가분이 반영되지만 2013~2014년에는 증가율이 떨어지고 2015~2016년에는 물가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은채 동결된다.

국방비 삭감으로 육군과 해병 등 지상군 병력의 6%인 4만7000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매년 경제상황과 의회의 결정이라는 변수가 있겠지만 이번 중기 예산안대로라면 오는 2015년부터 육군과 해병대는 각각 복무 인원을 2만7000명과 2만명 줄여야 한다. 미군의 규모는 지난 2001년 이후 급증해 현재 육군은 56만9600명, 해병대가 포함된 해군은 20만2000명에 달한다.

게이츠 장관은 “국방비 삭감 계획은 아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아니라 경기 침체와 작은 정부를 요구하는 국내 정치적 압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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