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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중금속 황사 비상

*주말엔 중금속 황사 비상

기사승인 2011. 04. 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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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중부지방 영향권
8일 기상청이 발표한 황사 실황 및 예상도.
[아시아투데이=방성훈 기자 ] ‘방사능 비’ 공포에 이어 시민들의 불안은 '중금속 황사’로 옮겨가고 있다. 

8일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일부지역에서는 황사가 짙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노약자 및 호흡기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지난 7일 밤부터 황사의 영향권에 들어 황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9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전국적으로 내린 비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경기도의 126개 유치원과 초·중학교, 전북의 5개 학교가 휴교한 바 있다.

국민들은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며 기상청의 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사능이든 중금속이든 인체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백철(23, 서울 강남구 도곡동)씨는 “술도 한두잔 마시고 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하며 “비나 황사에 포함되는 방사능이나 중금속 같은 물질도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면 결국에는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걱정을 내비쳤다.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편서풍을 통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유입된 사실이 각국의 방사성 물질 검출 결과에서 이미 확인되었다. 중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어 중국발 황사가 ‘방사능 황사’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현규  기상청 주무관은 “우리나라가 황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위해서는 황사가 우리나라를 지나갈 때 하단으로 쳐지는 기류가 발생해야 하는데 지금 하단 기류가 강하지 않은 상태이다"며 "지상 1.5m 높이에 설치된 중금속 측정기에서 현재 수치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황사가 발생하면 작은 황진이 사람의 호흡기관으로 깊숙이 침투해서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에 붙어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먼지가 들어올 수 없도록 창문을 잘 닫고 손과 코, 눈을 철저히 씻고,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음식 재료도 깨끗이 씻은 후 요리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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