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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 인수 ‘왜’

*미래에셋, 게임업체 와이디온라인 인수 ‘왜’

기사승인 2011. 05. 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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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실로 주가 1만2000원에서 2000원으로 폭락
구현화 기자]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중 독특한 회사가 하나 있다.다름 아닌 온라인 게임 개발공급업체인 ‘와이디온라인’으로 게임사이트인 ‘엔돌핀’ 운영을 비롯한 게임 개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등의 게임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예당엔터테인먼트로 부터 프리미엄까지 얹어주고 매수한 이 회사는 ‘오디션’, ‘에이스온라인’, ‘프리스톤테일’ 등의 게임을 만들었지만 지난해 적자를 내는 등 영업실적이 극히 부실해 왜 인수를 했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을 낳고 있다.

◆ 미래에셋캐피탈 출연으로 관계…모기업 자금난때 인수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은 미래에셋증권의 증손자격인 회사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벤처투자(지분률 73.54%)와 미래에셋증권에서 운용하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지분률 11.76%), 미래에셋맵스운용에서 운용하는 미래에셋파트너스5호 사모투자전문회사(지분률 12.53%) 등 3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중 미래에셋파트너스5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100% 출자한 ‘시니안’이라는 유한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 이 시니안이 와이디온라인의 지분 36.31%를 가지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1997년 6월 ‘이모션’이라는 이름으로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됐다. 미래에셋과의 연결고리는 1999년 11월 이모션의 유상증자 때 처음 드러난다. 이 때 미래에셋캐피탈이 이모션에 자본금 2억2500만원을 투자하면서 관계가 맺어졌다.

1999년 12월 이모션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캐피탈 투자기업으로 지정된다. 당시 벤처캐피탈이었던 미래에셋캐피탈의 후원을 받아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어 2000년 1월부터 5월까지 매달 유·무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금을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늘렸다.

이후 2002년 8월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했으며, 2005년 10월 예당엔터테인먼트 계열사로 편입돼 2006년 3월 상호를 ‘예당온라인(이후 와이디온라인)’으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2009년 3월 미래에셋그룹은 시니안 유한회사를 새로 설립, 자금난을 겪고 있던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예당엔터테인먼트의 변두섭 이사가 보유한 지분 36.48%를 전량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프리미엄 얹어 매입…이후 실적 악화로 주가 폭락

미래에셋은 2009년 3월 매입 당시 와이디온라인의 값을 톡톡히 쳐 줬다. 1주당 9500원씩, 당시 종가인 6780원보다 무려 40.1%의 프리미엄을 얹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총 542억580만원에 와이디온라인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 미래에셋 측은 “와이디온라인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매수했다”며 “3∼5년 후에 기업가치를 높여 더 높은 가격에 되팔겠다”고 말했지만 현재 와이디온라인의 주가는 오를 낌새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된 후 와이디온라인의 주가는 한때 1만1000원을 넘기도 했지만 17일 현재 2200원대로 폭삭 주저앉았다. 주가가 5분의 1로 쪼그라들면서 미래에셋 측은 엄청난 평가손실을 입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는 와이디온라인의 매출 손실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의 매출액은 2008년 775억원이었으나 미래에셋에 인수된 뒤인 2009년에는 586억원으로 200억원가량 대폭 줄었고 영업이익도 155억원에서 8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8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순이익 감소율이 -84%에 이르는 상태였다.

지난해에는 아예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게임 개발 중단과 일부 게임의 상용화 중단으로 25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와이디온라인을 미래에셋 측에 매각한 예당컴퍼니도 매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를 내는 등 만성적자 기업이었다.

2006년 매출액은 263억원 규모였지만 영업손실은 183억원, 당기순손실은 3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에는 매출액 398억원에 영업손실 324억원, 당기순손실 561억원을 기록하는 등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다 와이디온라인을 매각한 2009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해 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다음해인 지난해에는 매출액 42억원,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68억원으로 다시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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