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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심각한 가뭄.. 대규모 식량난 몰고오나

北, 심각한 가뭄.. 대규모 식량난 몰고오나

기사승인 2012. 05. 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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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농부 ‘이번 같은 가뭄은 처음’...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 지원 난망

 북한에 지난달 27일 이후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이은 2차 식량난이 예고되고 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기상청과 북한 매체의 보도를 보면 가뭄이 맞다”며 “북한 측 보도에 따르면, ‘지금 가뭄이 50년만의 가뭄이다’고 하면서 가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북한 주민들의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가뭄현장을 취재한 AP통신은 “평안남도의 한 지역의 천수답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는 상태였다”며 “농부들이 ‘이번 같은 가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올해 작황에도 영향을 미쳐 대규모 식량난이 예상되지만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강행 등 강경 행동으로 인해 외부로부터 영양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한다는 정부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다만 대규모의 식량지원은 단순한 인도적 차원으로 보긴 적절치않아 당국간 대화를 통해 논의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책임을 묻고 영양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29 합의’를 파기한 상태다.

유엔 식량지원 당국도 현재까지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는 북한지역에 대한 현장 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북한지역에 현재 가뭄이 계속되고 있지만 향후 대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식량난을 바로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가뭄이 계속되고 있지만 기상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 가뭄을 근거로 곧바로 작황의 어려움, 식량난으로 연계지어 생각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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