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 직원들이 故 김재현 기관사 순직비(대전시 동구 판암동 경부선 철로변)를 찾아 주변 환경정리를 하고 있다.
대전/아시아투데이 이상선 기자= 코레일 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6.25전쟁 중 적에게 포위된 미군 제24단장 딘 소장을 구하기 위해 열차를 운전하다 순직한 故 김재현 기관사 순직비(대전시 동구 판암동 경부선 철로변)를 찾아 주변 환경정리를 하고 추모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장 및 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故 김재현기관사 외손자 홍성표(36)를 비롯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선배기관사의 넋을 위로하고 거룩한 희생정신을 이어받는 기회가 됐다.
故 김재현 기관사는 1950년 7월 19일 05:00경, 적에 포위된 미군 제24사단장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미군 결사대 33명을 증기기관차에 태우고 이원역을 발차, 대전역으로 향하던 중, 세천터널을 빠져 나오는 순간 적의 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고, 16시경 대전역에 도착하였지만 딘 소장을 구출할 가능성이 없어 대전역을 출발해 세천역으로 향하던 중 인민군의 집중사격을 받아 총상을 입고 가감간을 잡은 채 순직했다.
故 김재현기관사는 현재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 장교묘역에 안장되어 있으며 유족으로는 미망인과 1남 1녀가 있고 외손자 홍성표(36)가 대전기관차승무사업소 부기관사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