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국적 불명 한복, 본래의 미(美) 되살려야
경복궁 앞을 지나다 보면 한복을 입은 해외 관광객과 내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인근 한복 대여점에서 빌린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이들의 모습은 반갑다. 하지만 국적 불명의 퓨전 한복을 보고 있자면 눈살이 찌푸려진다.레이스가 달린 드레스 형태의 치마,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see-through) 저고리, 철사 후프가 들어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속치마, 허리 뒤로 묶은 변형된 옷고름 등 이것이 한복인가 싶을 정도로 기이하고 조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