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도권 인기지역은 신규 공급물량이 적어 입성하기가 어려웠지만 올해에는 서울 용산 및 은평뉴타운, 인천 송도ㆍ청라ㆍ영종지구, 경기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 유망지역에서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분양예정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중ㆍ대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지만 활용도가 떨어져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600만원짜리 청약예금 통장의 몸값이 다시 뛰고 있다.
◇ 서울…용산 및 은평ㆍ왕십리뉴타운 주목
2009년 서울 주요 분양지역으로는 용산, 은평뉴타운, 왕십리뉴타운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들 모두 교통여건이 우수해 더욱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우건설은 용산구 효창동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307가구 중 78~147㎡ 165가구를 3월 중 일반분양한다.
10월에는 롯데건설이 효창4구역 재개발을 통해 172가구 중 80~146㎡ 65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두 곳 모두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단지로, 효창공원이 가까워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민족공원 및 한남뉴타운 등 개발호재가 많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2지구 B공구에서는 1562가구 중 83~215㎡ 599가구가 3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공급된다. 시공은 동부건설과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맡았다.
같은 시기에 두산건설과 금호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은평뉴타운2지구 C공구에서도 1803가구 중 83~215㎡ 75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계획이다.
특히 편리한 교통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은평뉴타운2지구는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통일로가 인접해 이용이 쉽다.
또 북쪽으로 진관근린공원, 남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대부분이 정남향으로 배치돼 통풍과 채광이 뛰어나다.
6월에는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공동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1,2구역에서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분양예정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1369가구 중 83~182㎡ 600가구가, 왕십리뉴타운2구역에서는 1136가구 중 80~192㎡ 505가구가 일반분양물량으로 계획돼 있다.
이곳은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고 단지 북쪽으로 흐르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이어 11월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2101가구 중 79~231㎡ 829가구를 선보인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는 왕십리뉴타운 3개 구역 중 유일하게 주상복합아파트와 업무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단지로, 2011년 선릉과 왕십리를 잇는 분당선이 개통되면 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 경기 및 인천…판교신도시ㆍ인천 경제자유구역 물량 관심
올해에는 인천 송도ㆍ청라ㆍ영종지구에서도 분양물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5개 블록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 D15블록에서 111~200㎡ 543가구를 2월 중 분양한다. 이어 3월에는 송도국제업무단지 D24블록에서 140~388㎡ 380가구의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국제컨벤션센터 등의 업무ㆍ상업시설과 국제학교, 복합쇼핑몰 등의 교육ㆍ생활편의시설을 종합적으로 갖춘 글로벌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 환경으로는 2009년 10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와 동막역에서 송도국제도시까지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이 개통돼 호재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제3경인고속도로(2010년 8월 개통 예정)와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2014년 개통 예정)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청라지구에서는 한화건설과 호반건설, 한라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3월에는 한화건설이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A7블록에 149㎡ 1172가구를, 호반건설은 청라지구 A29블록에 112㎡ 2129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 모두 대규모 중앙호수공원과 접해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중심상업지구가 도보 거리에 위치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청라지구는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2010년 1월 개통 예정)과 서인천 인터체인지에서 청라지구 원창 분기점까지 이르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2013년 완공 예정)이 진행 중에 있어 서울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이밖에 우미건설은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A28블록에 138㎡ 단일주택형으로 1265가구를 5월 중 분양할 예정이며, 한라건설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44블록에서 125~242㎡ 중대형 1320가구의 9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판교신도시와 광명시 일대 재건축 단지가 관심을 끈다.
특히 대우건설이 서해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남시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122~331㎡ 중대형으로 이달 중 948가구를 분양할 계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곳은 2010년 7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왼쪽에는 동판교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돼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 또한 편리하다.
8월에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시공을 맡아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1264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분양(108가구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로 5~7분 거리로, 단지 바로 오른쪽에 광덕산공원이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뉴코아아울렛(광명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세이브존(광명점)과 광명시 하안도서관 등도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청약예금 = 거주지역별 희망주택 면적에 따른 예치금액을 가입시 일시에 예치하고, 순위별로 정해진 기간이 경과하면 민영주택(85㎡이하 가입자는 민간건설 중형국민주택 포함)청약 우선권이 부여되는 입주자 저축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