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와 맞물려...교통호재 만으론 상승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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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1일 KTX 개통 후 10년 사이 고속철도이용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경기도 광명역과 천안아산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총 161만5060명이 이용했던 광명역은 작년 한해 724만4032명이 이용해, 10년 새 이용인원이 4.49배로 늘었다. 천안아산역은 2004년 132만81명에서 지난해 572만4038명으로 증가해 4.34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역 이용객은 2.25배 늘었다.
그러나 역과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역발전과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4년 1월 현재 경기도 광명역과 인접한 소하동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06년(부동산 실거래가 통계 작성 시점) 대비 29%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 상승률(32%)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별적인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소하동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60㎡의 매매가는 2006년 1분기 2억3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3억원수준으로 올라 8년 새 30% 가량 상승했다. 동양2차 85㎡의 경우 같은 기간 2억9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으로 뛰어 28%의 상승률을 보였다.
천안아산역과 가까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아파트의 경우 5.54% 오르는 데 그쳤다. 8년 동안 충남 전역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40%가량 오른 것에 한참 못 미친다. 이는 20006년부터 2013년까지 이 지역 중소형 아파트(69~82㎡) 매매가격이 41% 가량 상승했지만, 대형 아파트(152㎡ 이상)는 13% 이상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두 지역의 전세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소하동의 경우 전세 가격이 8년 새 73.17% 상승했고, 불당동은 68.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 가격은 교통 접근성, 편이성에 쉽게 반응한다. 역, 도로가 생기면 주변 지역 전세가격이 잘 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매매 가격은 실물경기, 부동산 동향 등과 맞물려 복잡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교통 호재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