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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10년, 역 주변 아파트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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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4. 03. 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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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 인근 아파트 매매가, 경기도 전체 상승률과 비슷
"부동산 경기와 맞물려...교통호재 만으론 상승 한계"
KTX
KTX / 제공=코레일
KTX가 개통 10주년을 맞으면서 정차역 인근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KTX역 주변 아파트 가격의 상승률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전체의 평균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1일 KTX 개통 후 10년 사이 고속철도이용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경기도 광명역과 천안아산역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총 161만5060명이 이용했던 광명역은 작년 한해 724만4032명이 이용해, 10년 새 이용인원이 4.49배로 늘었다. 천안아산역은 2004년 132만81명에서 지난해 572만4038명으로 증가해 4.34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역 이용객은 2.25배 늘었다.

그러나 역과 인접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역발전과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4년 1월 현재 경기도 광명역과 인접한 소하동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06년(부동산 실거래가 통계 작성 시점) 대비 29%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 상승률(32%)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별적인 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소하동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60㎡의 매매가는 2006년 1분기 2억3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3억원수준으로 올라 8년 새 30% 가량 상승했다. 동양2차 85㎡의 경우 같은 기간 2억9000만원에서 3억7000만원으로 뛰어 28%의 상승률을 보였다.

천안아산역과 가까운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아파트의 경우 5.54% 오르는 데 그쳤다. 8년 동안 충남 전역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40%가량 오른 것에 한참 못 미친다. 이는 20006년부터 2013년까지 이 지역 중소형 아파트(69~82㎡) 매매가격이 41% 가량 상승했지만, 대형 아파트(152㎡ 이상)는 13% 이상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두 지역의 전세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소하동의 경우 전세 가격이 8년 새 73.17% 상승했고, 불당동은 68.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 가격은 교통 접근성, 편이성에 쉽게 반응한다. 역, 도로가 생기면 주변 지역 전세가격이 잘 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매매 가격은 실물경기, 부동산 동향 등과 맞물려 복잡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교통 호재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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