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형 주거시설, 한달 새 12%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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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집값회복세에 작년 하반기부터 사람이 몰리던 아파트 경매시장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이 80%를 넘어 90%를 돌파한 곳도 최근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임대형 주거시설 경매시장은 정부의 전월세소득 과세 방안 발표 직후부터 낙찰가율이 12%p가량 급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3일 부동산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재 아파트 경매 평균낙찰가율은 85.78%로 집계됐다.
서울 소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85%를 넘은 것은 2010년 2월(85.18%)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서울 25개 구 중 강동구와 관악구 등 6개 구에서는 낙찰가율이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강동구 소재 아파트 경매의 평균낙찰가율은 95.65%를 기록했다. 강동구에 이어 관악구, 구로구가 각각 92.48%, 91.47%의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성북구(90.64%), 금천구(90.17%), 강남구(90.17%)도 90%를 넘겼다.
반면 도시형생활주택, 다가구, 오피스텔 등 임대형 주거시설의 경매 평균낙찰가율은 한달새 곤두박질 쳤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부의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인 3월 수도권 도시형생활주택의 평균낙찰가율은 73.3%로 전달 85.2% 보다 11.9%p나 떨어졌다. 주택이지만 여러 세대를 임대해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인기가 높았던 다가구주택도 3월 64.9%를 기록해 2001년 조사 이후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수익형부동산의 대명사로 불리는 오피스텔 역시 73%에서 64.6%로 8.4%p 떨어졌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 임대형 주거시설 부동산은 공급과잉현상으로 지속적으로 임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전월세 선진화 대책을 발표해 세금부담까지 더해져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줄어들면서 낙찰가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