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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 올해가 더 걱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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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승인 : 2014. 04. 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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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4만실 이상 입주 예정…수익률 하락 지속 전망
송파엠스테이트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최근 몇 년사이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8% 많은 물량이 입주 예정으로 수익률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
서울 강남역 인근에 오피스텔을 내놓은 임모씨(50)씨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90만원이던 임대료를 최근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85만원으로 낮췄다. 주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임씨는 “새로 지은 초역세권 오피스텔 입주가 줄을 이으며 상대적으로 낡고 역에서도 먼 오피스텔은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며 “보증금과 월세를 내리는 것 밖에 뾰족한 수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임대료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공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입주량이 눈에 띄게 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임대수익률 하락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7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는 크고 작은 오피스텔 단지가 최근 입주했거나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한 ‘동남권’ 송파구 일대에서는 송파한화오벨리스크(1533실)와 송파푸르지오시티(1249실) 등 대형 오피스텔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에는 2283실 규모의 송파파크하비오푸르지오의 분양이 진행되기도 했다.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는 강남푸르지오시티(1차 401실, 2차 543실), 강남힐스테이트에코(468실), 강남더샵라르고(458실) 등의 입주가 시작된다.

강남 주요 역세권 일대에서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단지들의 입주가 시작된다. 오는 7월 입주가 예정된 청담역푸르지오시티(180실)를 비롯해 강남역쉐르빌(297실), 효성인텔리안퍼스트(358실), 신논현마에스트로(124실), 강남역와이즈플레이스(264실) 등 중소 규모 오피스텔 단지가 입주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준공되는 오피스텔은 동(棟)수 기준, 전년보다 28% 늘어난다. 입주 물량 가구수로 따져보면 전년보다 8400여 실 늘어난 4만1300여 실이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이렇듯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부분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경기, 인천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8개 시·도 오피스텔 월세가 전달에 비해 0.2% 하락했다.

오피스텔 월세는 지난 1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로 2012년 3월에 비해서는 2.9% 내렸다. 이는 같은 기간 아파트(-1.1%), 단독주택(-1.7%), 연립·다세대(-2.6%)에 비해 큰 하락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연 수익률은 지난해 말 기준 5.8% 수준으로 2011년을 마지막으로 6% 이하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오피스텔 허가, 착공면적이 전년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문제는 앞서 인허가 된 물량이 완공되며 실제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라며 “향후 2년 정도는 오피스텔의 투자수익률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입지, 임대수요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하려는 오피스텔 인근에 후속 공급물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역에서는 어느정도 가까운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 투자에는 직접 발품을 팔아 배후수요, 교통여건, 입지특성 등을 살피는 세심함이 필수”라며 “한꺼번에 입주 물량이 몰리는 곳은 가급적 피하되, 주변 개발 계획이나 향후 임대조건을 면밀히 살피는 등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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