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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대비 입지·상품력 뛰어난 ‘가성비’ 좋은 아파트,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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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기자

승인 : 2014. 06. 03. 15:01

위례신도시,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지 공급 물량에 관심 몰려...청약 흥행에 프리미엄도 붙어
기존생활권 인프라 누리면서 주거비용 부담은 줄일 수 있는 곳 선호
e편한세상 광주역 조감도
‘e편한세상 광주역’ 조감도.
분양가 대비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이른바 ‘가성비’ 좋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지에 물량에 몰린다는 평이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3일 “오를 대로 오른 전셋값에 지친 수요자들이 ‘가성비’ 좋은 새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근에 형성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지역이 선호 대상”이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입지여건을 갖췄음에도 강남권 전셋값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돼 강남권 수요를 끌어들이며 청약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월 공급돼 4일 만에 100% 계약 마감된 ‘엠코타운 센트로엘’의 당첨자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당첨자가 3분의 1(27.8%)로 가장 많았다.

이 지역에 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에 평균 3000만~50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동구에 접해 있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역시 관심 지역이다. 지난해 공급해 100% 계약마감에 성공한 ‘미사강변 푸르지오’의 청약자 가운데 서울·인천 거주자가 996명으로 당해지역(307명), 기타 경기(430명)보다 2~3배 많았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3.3㎡당 1300만원 안팎의 분양가 때문에 서울 강동 및 강남권 실거주 목적의 수요가 높았다고 부동산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해 건설사들도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 인근에서 ‘e편한세상 광주역’을 공급한다.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된 ‘광주역’을 이용하게 되면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밖에 걸리지 않고,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사실상 분당생활권으로 편입하게 된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초반 대로 책정될 예정인데 이는 경기 성남 분당구 평균 매매가 1556만원의 3분의 2 수준이며 평균 전셋값(1052만원)과 비슷하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신안이 이달 A3-6b블록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 69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인데 서울 송파구 평균 매매가격(2155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단지가 휴먼링 안쪽에 위치해 위례신사선의 중앙역이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로 진입이 용이하다.

호반건설도 다음달 위례신도시 A2-8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97㎡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1137가구다. 단지 인근으로 초·중·고교가 있다.

GS건설은 9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미사강변도시 자이’ 1222가구(전용 90~136㎡)를 분양한다. 미사강변도시는 서울 강동구에 접해 있어 행정구역상으로는 하남이지만 서울생활권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구간 ‘미사역’이 들어서면서 대중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신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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