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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햇볕 든 태양광 시장 선점 박차…실탄 확보에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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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영 기자

승인 : 2014. 08. 07. 06:00

한화큐셀재팬, 일본서 모듈판매에 이어 IPP사업 확대
한화케미칼, 계열사 매각 통한 태양광 사업 실탄 확보
한화큐셀
한화큐셀이 태양광 모듈을 전량 공급하는 일본 후쿠오카 폐골프장 태양광발전소 조감도. /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이 본격적인 성장세로 접어든 태양광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실적을 올리며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태양광 관련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계열사 재편’ 등을 통한 실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한화의 태양광 계열사들이 미국과 일본 등 신흥시장을 빠르게 접수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한화는 모듈 판매뿐만 아니라 민간발전사업(IPP)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6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재팬은 민간발전사업자로 추진하고 있는 일본 오키타현 기쓰키에 24MW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한화큐셀재팬은 일본의 JFE엔지니어링이 일본 후쿠시마 스카가와시의 폐 골프장 부지에 완공하는 26.2㎿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한화는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주 사업 지주사인 ‘한화홀딩스(미국)’는 최근 태양광 발전 설비 리스(lease)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원루프에너지(OneRoof Evergy)에 100만달러(약 10억3400만원)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한화는 2011년 미주법인인 ‘한화인터내셔널’을 통해 원루프에너지 지분을 800만달러에 사들였으며 이후 지속적인 자금지원을 해왔다. 현재 원루프에너지에 대한 투자금은 30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이 시장개척과 투자에 속도를 높이는 이유는 올해 들어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은 올해 태양광 발전 시장 규모가 600억달러를 기록하고 2020년에는 1370억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의 태양광 사업도 3년 가까이 이어진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고 지난 1분기 2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시장은 2분기에도 태양광 사업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는 태양광 시장 성장에 따른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실탄을 두둑히 확보했다. 한화케미칼 이사회는 전날 자회사인 드림파마를 1945억2000만원에 글로벌 제약회사인 ‘알보젠’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화L&C의 건자재 사업 부문도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에 매각했다. 지난 4월 3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한 것과 합치면 한화케미칼은 총 8500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보유하게 됐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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