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통 3주년을 맞은 수도권 지하철 신분당선(DX라인) 강남~정자 구간을 타봤다.
열차의 맨 앞 칸을 타니 우선 뻥 뚫린 시야 덕분에 터널과 철로가 훤히 내다보이는 게 이채로웠다. 객실 안에 설치된 정보창에서는 노선도와 속도, 남은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무인운전 시스템이라 기관사가 없는 대신에 객실 곳곳에 CCTV와 비상인터폰이 설치된 것이 눈에 띄었다. 신분당선의 최고속도는 시속 90㎞로 기존 지하철보다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 하지만 의뢰로 소음이나 진동이 적었다. 승차감이 좋아 속도에 적응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열차 내부는 좌석 등받이 쿠션은 기존 지하철보다 높고, 창문은 넓었다. 7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주황색과 파란색으로 디자인됐다. 열차는 6량으로 기존 지하철 열차보다 4량이 적다. 은색바탕에 신분당선의 상징색인 빨간색이 띠 모양으로 차량외부를 둘러싸고 있었다. 기존 지하철의 문이 슬라이드식이었던 것에 비해 신분당선은 양쪽의 문이 열차 밖으로 밀려나가 열리고 닫히는 플러그인 식이다. 전 승강장에 12개 센서의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사고를 막고 먼지와 소음을 차단했다.
신분당선 정자~강남 구간은 총연장 17.3㎞로 강남부터 양재, 양재시민의숲, 청계산 입구, 판교를 거쳐 정자까지 연결된다. 역간 세계 최장 거리(8㎞)인 판교~청계산입구 간 서울시와 경기도 경계지점(200m)에는 LED조명을 설치해 무지개 효과를 자아냈다. 기본요금은 일반 1950원, 청소년 1440원, 어린이 900원 등이다. 강남역(2호선), 양재역(3호선) 등 서울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다. 착공된 지 7년 만인 2011년 10월 28일쯤 개통됐다. 정자역 출발 후 16분 만에 목적지인 강남역에 도착했다. 출발 전 산 신문을 몇 페이지 읽지 못하고 내려야 했다. 신분당선의 가장 큰 특징은 '무인 운행'이라는 점이다.
국내 최초 중전철 무인운전시스템으로 기관사 없이 열차를 운행한다. 모든 운행 및 차량 상황은 무선통신 열차제어(CBTC) 방식을 기반으로 판교역에 있는 종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조정한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승객은 인터폰으로 관제실과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무인운전 열차는 해외에서는 파리 지하철 14호선, 싱가포르 순환선, 뉴욕 케네디공항선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우리나라에는 용인, 김해, 의정부경전철, 부산 지하철 4호선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