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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타파 창업성공 방정식 ‘품질에 디자인 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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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기자

승인 : 2014. 11. 14. 05:55

품질로만 승부하는 시대는 끝... ‘품질은 기본, 디자인은 옵션' 브랜드 성공 거둬
니드맘밥 매장-1-1
백반 위주로 메뉴가 구성되는 밥집의 고정관념을 깬 ‘니드맘밥’ 매장 모습
불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창업시장도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종간의 경쟁이 치열한 데다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에 초저금리시대까지 도래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창업 아이템들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13일 창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브랜드들이 가진 흥미로운 공통점 중 하나는 품질에 디자인을 더한 콜라보레이션 콘셉트라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쭈노치킨가게’다. 기존 스몰비어 브랜드가 가진 단조로운 메뉴와 맛, 서비스가 동일했던 치킨전문점의 단점을 보완해 미들비어 치킨 펍이란 콘셉트로 탄생했다. 쭈노치킨가게는 100% 국내산 닭으로 신선함을 갖추고 퓨전, 스페셜, 그릴 등 다양한 요리도 개발했다. 무엇보다 원하는 매장 규모에 따라 판매되는 메뉴를 가맹점주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밥집은 메뉴가 단순하다. 밥과 국, 4~5가지의 반찬으로 구성된 백반 위주로 구성된다. 이런 고정관념을 깬 브랜드가 한식 전문 프랜차이즈 ‘니드맘밥’이다. 이곳은 곁가지 없이 메인요리에 집중한다. 불필요한 찬류와 같은 구색 맞추기 식단을 배제하고 최고 품질의 식재료를 메인에 집중함으로써 정직한 가격을 구현하는 것이다. 매장의 인테리어나 구성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개방형 주방에 일렬로 배치된 좌석은 여느 밥집과는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밥맛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쌀과 전통 방식의 정미과정이 경쟁력이다.

밥집만큼이나 메뉴가 평범한 업종은 김밥전문점이다. 속 재료에 따라 김밥의 종류가 다양해지지만 큰 틀에서 보면 메뉴가 김밥에 국한된다. 하지만 프리미엄 김밥 프랜차이즈 ‘몬스터김밥’의 경우는 다르다. 김밥 겉을 몬스터어묵으로 둘러싸 일반 김밥과는 겉모양부터 차별화됐다. 몬스터어묵은 순간적으로 튀겨낸 몬스터김밥만의 어묵이다. 맛과 식감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냄비요리와 철판 요리를 결합한 ‘남와집’은 냄비요리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고, 철판요리를 보완상품으로 판매한다. 식사가 가능한 찌개요리와 특별한 저녁식사 술안주에 적합한 메뉴가 전략적으로 조화를 이뤘다. 할머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처럼 온정과 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냄비를 적극 활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기존 식당의 낡고 특징 없는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적 정서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인테리어로 변별력을 높였다.

음식점 못지않게 창업할 때 품질과 디자인을 고려해야 하는 것은 의류 브랜드 창업이다. 제주 향토 프랜차이즈 브랜드 ‘갈중이’는 천연 염색도 하고 염색한 의류를 다양하게 디자인해서 판매한다. 친환경제품으로 통풍기능과 피부 트러블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원단과 디자인 등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우수한 품질에 디자인을 가미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품질로만 승부하는 시대는 끝난 만큼 창업시장에서도 ‘품질은 기본, 디자인은 옵션 전략’이 필요하다” 며 “창업예정자들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다양한 수요층을 충족시킬 수 있는 콘셉트인지, 상권 주변 환경과 소비자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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