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정오(현지시간) 보르네오섬 북서부 사라와크 주의 석탄 광산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북한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출신의 광부 각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상자는 인근의 사라와크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사고는 사라와크 주도인 쿠칭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 떨어진 판투 탄광 지하 약 150m 지점에서 발생했다. 탄광 갱도에 갇혀있는 광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말레이시아 광산 등지에는 일부 북한인들이 취업,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2년에도 사라와크 판투 지역에서 가까운 아보크의 한 탄광 터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광부 4명이 희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