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는 22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31수준에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번 설문결과는 총 173개 금융기관의 여시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지수화한 것으로 한은은 지난 3개월(2014년10~12월)간 향후 3개월의 전망을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가계 주택대출 수요 증가세 둔화 요인으로 주택가격 상승의 기대감이 약화되고 계절적 주택거래 비수기의 영향 등을 꼽았다.
가계일반 대출 수요도 연초 성과급·설 상여금 지급, 연말정산 소득세 환급 등에 따라 증가폭 축소가 전망되면서 올 1분기 전망에서는 3으로 떨어졌다.
중소기업의 경우 업황 부진 등 불확실한 영업환경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목적의 자금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분기와 같은 28을 기록했다. 대기업도 유로존·중국 경기 둔화 우려,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불안 요인 상존 등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6을 유지했다.
올 1분기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완화적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연말 영업점 실적평가 종료와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기로 한 은행들의 여신운용 방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완화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가계주택 대출 태도는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비중 확대를 위해 전분기(16)보다 다소 낮은 13을 기록했으며, 일반대출의 경우 전분기와 동일한 6을 기록했다.
대기업(-9)의 경우 엔화 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에 따른 일부 취약업종의 재무건전성 저하를 우려해 강화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전분기(13)보다 완화세가 다소 둔화된 9로 예상됐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전분기와 동일한 22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신규부실 발생 압력이 잠재한데 따라 전분기(25)보다 소폭 오른 28을, 대기업은 전분기와 동일한 19를 기록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수요 지수는 상호저축은행이 7, 신용카드사가 6, 상호금융조합이 -4, 생명보험회사가 10으로 가계 일반자금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한도 축소, 담보평가 및 상환능력 심사 내실화 등의 영향으로 강화세가 확대됐다. 이들의 대출태도는 상호저축은행이 14, 신용카드회사가 6, 상호금융조합이 -14, 생명보험회사가 10으로 완화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