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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전세난에 아파트 계약률 ‘쭉쭉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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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5. 02. 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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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 작년 4Q 84.7%…3Q보다 6.4%↑
대구 100%·서울 83.4%…"전세민 청약시장으로 눈 돌린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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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전세난이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물론 실제 계약률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청약돌풍이 항상 계약돌풍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은 건설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단지도 막상 계약 때 뚜껑을 열어보면 층·동·향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약을 포기하는 세대가 속출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은 정당계약기간에 계약률 70% 이상을 달성하면 대박단지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아파트 청약시장의 실수요자로 떠오르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계약률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12일 국가통계포털 코시스(KOSIS)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아파트 초기계약률은 84.7%로 3분기(78.3%)보다 6.4%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사가 아파트 10채를 시장에 내놓으면 8.5명 가량이 판매 초기에 구입한 셈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구·부산과 같은 광역시 계약률 상승이 특히 눈에 띈다. 대구는 4분기 아파트 초기 계약률 100%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3분기(65%)보다 3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울 역시 34.8%포인트나 뛰었다. 서울은 지난해 3분기 48.6%의 계약률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4분기 83.4%를 달성했다. 수도권은 3분기 75.3%에서 4분기 86.6%로 11.3%포인트, 6대 광역시는 72.8%에서 87.6%로 14.8%포인트 올랐다.

최근 이렇게 아파트 계약률이 상승한 이유는 전세난, 분양권 거래 수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세가격이 많이 오르다보니 전세수요자들이 청약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면서 “이들이 청약경쟁률은 물론 계약률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한 “분양권에 웃돈이 많이 붙으면서 계약 후 전매차익을 노린 가수요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주택보증이 작성하는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은 아파트 분양 계약을 시작한 후 일정 기간(계약 개시일로부터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이 지난 사업장의 평균 계약률(세대수 가중 평균)을 바탕으로 작성된다. 주택보증이 분양보증을 선 단지(30가구 이상)를 중심으로 작성되지만, 일부 정보는 건설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된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견본주택_청약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견본주택 내부 모습/제공=한라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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