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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30대 가구 소득증가율 0%, 사실상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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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3. 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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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증가로 직격탄을 맞은 20~30대의 소득은 지난해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 고연령층 세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 증가율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3만9612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사상최저치다. 더욱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인 점을 감안하며 2030세대의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

20∼30대 가구의 소득 증가가 0%대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청년실업 증가 때문.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53만3000명 늘어 1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지만, 청년 실업률은 9.0%로 역대 최고치였다.

15∼2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7만7000명 늘어나는데 그쳤고, 30대 취업자는 오히려 2만1000명 감소했다.

고용의 질도 낮았다. 지난해 청년 취업자 19.5%는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소득이 오를래야 오를 수 없는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반면 50대 이상 장년층 소득은 훨씬 높았다. 50대는 7%대, 60세이상은 4%대의 소득 증가율을 보였다. 취업자 수도 50대가 23만9000명, 60세 이상이 20만명 증가했다.

이처럼 2030세대 소득은 늘지 않고 전세보증금 등 생활비 가격만 오르니 부채만 늘었다. 지난해 30세 미만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155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2% 증가했다. 30대 가구는 5235만원으로 7%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50대 가구의 평균 부채는 각각 0.8%, 0.6% 줄어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소득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20∼3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0%대에 머무는 동안 5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5만7167원으로 7.2% 늘었다. 40대 가구는 482만2494원으로 2.9% 늘었고 60세 이상도 281만2187원으로 4.5% 증가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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