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4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3만9612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사상최저치다. 더욱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인 점을 감안하며 2030세대의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
20∼30대 가구의 소득 증가가 0%대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청년실업 증가 때문.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53만3000명 늘어 1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지만, 청년 실업률은 9.0%로 역대 최고치였다.
15∼2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7만7000명 늘어나는데 그쳤고, 30대 취업자는 오히려 2만1000명 감소했다.
고용의 질도 낮았다. 지난해 청년 취업자 19.5%는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소득이 오를래야 오를 수 없는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반면 50대 이상 장년층 소득은 훨씬 높았다. 50대는 7%대, 60세이상은 4%대의 소득 증가율을 보였다. 취업자 수도 50대가 23만9000명, 60세 이상이 20만명 증가했다.
이처럼 2030세대 소득은 늘지 않고 전세보증금 등 생활비 가격만 오르니 부채만 늘었다. 지난해 30세 미만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155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2% 증가했다. 30대 가구는 5235만원으로 7%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50대 가구의 평균 부채는 각각 0.8%, 0.6% 줄어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소득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20∼30대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0%대에 머무는 동안 50대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5만7167원으로 7.2% 늘었다. 40대 가구는 482만2494원으로 2.9% 늘었고 60세 이상도 281만2187원으로 4.5%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