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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주 사천시 행정국장 ‘아름다운 명예퇴직’...39년 3개월간 공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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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기자

승인 : 2015. 03. 09. 13:20

온화하고 인자한 성품으로 존경 받아
김태주 사천시 행정국장 '아름다운 명예퇴직'
10일 명예퇴직하는 김태주 행정국장
경남 사천시는 김태주 행정국장(59·지방서기관)이 정년 1년 10개월을 앞두고 10일 명예퇴직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국장은 승진 적체를 해소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정년이 1년 10개월이 남았는데도 본인이 과감히 명예퇴직을 신청함으로써 후배 공직자들로부터 많은 아쉬움과 함께 존경을 받았다.

김 국장은 평소 온화하고 인자한 성품으로 동료 상·하간 직원들에게 그 어느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과 신뢰를 쌓아온 그야말로 존경의 대상으로 칭송 받아왔던 모범 공무원이었다고 청내 공무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약관 19세인 1975년 11월 20일 지방행정서기보로 임용돼 고성군 구만면사무소로 발령받아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1979년 10월 15일 구 삼천포시로 전입해 명예로운 퇴임에 이르기까지 무려 39년 3개월 18일간을 공직생활을 했다.

1991년 8월 24일 지방행정 주사로 승진해 구. 삼천포시 동서동 사무장을 시작으로 삼천포시 관재 계장, 관광계장 그리고 1995년 5월 10일 시·군 통합으로 사천시 산업경제국 관광과 관광계장, 의회사무국 의사계장, 의정계장, 행정과 민방위담당, 회계과 용도담당 총무과 서무담당을 거쳤다.

2001년 7월 30일 사무관 승진으로 서포면장을 시작으로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정보담당관, 문화관광과장, 기획감사담당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거쳐 지난해 7월 31일자로 지방서기관으로 승진 임용돼 총무, 행정 국장으로 재임해 이번에 퇴임하게 됐다.

특히 김 국장은 베이비 붐 세대에 누구나가 겪어왔듯이 빈곤과 가난에 비록 국민적 비난도 받을 때도 있었고, 공직생활 대부분이 박봉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세월이었지만, 초지일관 근면과 성실 그리고 불철주야 열심히 일해 온 모범공무원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사천시 공직자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으로 이번 명예퇴임으로 많은 후배 공무원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김 국장은 “승진이 많이 적체돼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후배들에게 승진의 기화를 열어주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 아니겠느냐”면서 “퇴임 후에라도 사천시가 20만 강소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고 후배 공무원들과 늘 소통을 같이하면서 오랜 공직생활의 노하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옥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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