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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연석회의를 갖고 “대선 자금 실체를 우선적으로 밝히지 않는다면 지금의 위기를 빨리 마무리하고 넘어가자는 정치적 액션에 불과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지금 검찰의 공정수사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믿을 수 있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성 전 회장이 죽음을 통해 증언한 사람은 하나 같이 대통령의 측근, 새누리당의 실세들”이라며 “차떼기 추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새누리당의 차떼기당 본색이 유감스럽게도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확인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관악구 한 교회 앞에서 오신환 후보와 인사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012년도 선거면 제 책임 하에 선거를 치렀다. 따라서 2012년도 대선자금 조사를 하려면 저를 조사해야 한다”며 “어떠한 위반도 한 일이 없다. 어떠한 조사도 필요하다면 받겠다”고 되받았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차떼기’ 비판에 대해 “야당도 금도를 벗어난 발언은 더 이상 하지 말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불쾌함을 나타냈다.
그는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검 필요성을 시사한 데 대해 “검찰 조사를 거치지 않고 특검으로 가면 대한민국 검찰을 무력화시키는 일”이라며 “만약에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히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현재 검찰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특검엔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