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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자회사 SK종합화학이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손잡고 설립한 우한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이 상업생산 1년 만인 지난해 234억원의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과 중국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 프로젝트로서 시험 운영기간으로 평가되는 상업생산 첫 해에 이룬 성과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SK그룹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주인공으로 도약하기 위해 메이저 기업들과 손 잡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으로 유명하다.
SK루브리컨츠의 경우에도 2008년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네시아 두마이에 제3 윤활기유 공장을 지어 2009년 첫해 239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보유한 기술력과 페르타미나의 저가 원료 공급 경쟁력이 만나 윈윈한 케이스로 기록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메이저 기업들의 다양한 판매 네트워크, 막강한 자금력, 진보된 기술, 원활한 원료 공급력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를 찾고 합작 법인을 통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의 경우 일본 특수강선·케이블업체인 스미토모 전기공업주식회사와 손잡고 중국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설립, 2011년부터 가동 중이다. 아울러 스미토모사와 태국 라용현에도 연산 4만톤 규모의 ‘스미덴-효성 스틸코드’ 공장을 2012년초부터 완공해 가동하고 있다.
한화케미칼도 사우디아라비아 민간 석유화학회사 시프켐과의 합작법인 인터내셔널폴리머스(IPC)가 시범생산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회사 측은 전략적으로 산유국에 생산거점을 구축함으로써 원료 수급의 안정성과 원가 우위를 바탕으로 수익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좁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진출은 필수”라며 “값싼 원료를 확보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넓은 소비시장까지 인접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합작사 진출이 유행하는 이유는 신사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과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라며 “특히 현지업체와 파트너가 될 경우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친화력, 풍부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