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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發 악재’ 코스닥 상승세 찬물 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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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승인 : 2015. 04.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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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발’ 악재가 코스닥시장 상승세에 찬물을 뿌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스닥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소비자 신뢰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코스닥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8포인트(1.56%) 하락한 703.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장초반 720.56까지 오르며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줄이다 675.95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640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한때 순매도 규모는 112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1996년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기관도 39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6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는 코스닥시장 대표주 중 하나인 내츄얼엔도텍이 부추겼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였다.

소비자원은 제조공법상 완제품에서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6개 업체에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의 이천 공장에 보관 중인 가공 전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로 가격은 백수오보다 3분의 1가량 싸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중국 소비자 중심으로 주도주를 형성하면서 올라온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이날 하한가를 맞았다”며 “주도주가 꺾이니까 다른 종목들도 불안해 일단 팔고보자는 투자심리가 전체적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살얼음판을 걷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코스닥 상승이 실체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여부를 가릴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적인 논란을 극복하고자하는 기업들의 의지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투자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특성이 큰 만큼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은 유동성장이어서 시장 심리에 의해서 좌우된다”며“오늘 장은 코스닥이 펀드멘털보다는 수급과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는게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질적인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코스닥 시장은 또다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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