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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新華)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특히 양 수뇌는 공히 ‘하나의 중국’과 ‘대만독립 반대’라는 공동의 정치적 기초를 견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언제인가는 통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이뿐만이 아니다. 양 수뇌 회담에서는 이외에 적지 않은 양안의 현안도 폭넓게 다뤄졌다. 이를테면 중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대만 가입 문제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사실상 중국이 적극적으로 가입을 지원하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됐다고 봐도 괜찮다.
또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대만 측의 참여, 중국의 입김이 강력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대만 가입문제 등의 현안도 비중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시 중국 측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양안은 이번 수뇌 회담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내년 1월에 열리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이 승리, 계속 집권하게 되면 양안 정상회담까지 가능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주리룬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게 된다. 내년 총통 선거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차차기는 따놓은 당상이 될 수도 있다. 그가 적극적으로 국공 수뇌회담에 매달린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