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조는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상경한 이후 서울 광화문 SK서린빌딩 앞에서 사측에 단체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을 주장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본사 직원들을 상대로 배포하는 등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지난해 임금동결에 대한 사측의 격려금 지급, 정기상여금 통상임금의 조속한 확대 적용을 비롯해 조합원에 대한 일방적인 인사이동 등을 취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일 사측과 8차교섭을 진행한 노조는 아직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측은 “8차까지 단협이 진행됐고 지금도 노사가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은 상황이라 특별히 밝힐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노조는 또 이날 ‘특별퇴직’에 대해 언급하며 “조합원의 믿음을 헌신짝 버리듯 특별퇴직이라는 이름의 구조조정을 어젯밤 돌발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비판했다.
전날 SK이노베이션은 인트라넷을 통해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22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한 바 있다. 퇴직자에게는 최대 60개월(5년)분 기본급이 퇴직지원금으로 지급되고 전직·창업 지원 서비스와 5000만 원 이내의 자녀 학자금도 제공된다.
회사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선제적 위기 관리에 나선 것으로 희망자에 한해서만 퇴직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인위적 구조조정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노동조합은 생종권을 위협하는 정리해고를 기필코 온몸으로 막아 설 것”이라며 “특별퇴직이라는 미명하에 자행하는 사측의 인력 구조조정 의도를 분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며 “인력 구조조정이 철회되는 그 날까지 집행부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