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은 동국제강이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강판의 주식 58만8000주(지분율 9.8%) 전량을 시간외매매로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 주당 처분 단가는 1만7484원으로 이번 거래로 동국제강은 총 103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동국제강의 이번 결정은 지난달 본사 사옥을 매각한 데 이은 전방위적인 유동성 확보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포스코와 협력의 상징이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더 깊다.
지난 2007년 동국제강은 적대적 인수합병 위협설이 제기되고 있던 포스코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당시 포항강판이던 포스코강판의 지분 9.8%(58만8000주)를 122억원에 매입했고 포스코 역시 동국제강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의 지분 9.8%(100만5000주)를 402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업계에선 양 사가 제휴를 통해 공급사와 고객으로서 30여년간 쌓아온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만들게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유니온스틸은 지난 1월 동국제강에 합병됐고 이번에 포스코강판 지분을 매각하면서 양사간 협력의 상징은 사라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강판 매각 대금은 그리 많지 않지만 포스코와의 협력관계를 상징했던 만큼 의미가 더 컸다”며 “하지만 포스코강판에 대한 적대적 M&A 위협이 사라진 만큼 동국제강 재무구조 개선이 더 중요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