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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메르스 ‘이중고’···비상 걸린 농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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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06.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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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6일 가뭄현장및대책추진상황 점검_07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왼쪽 세번째)이 6일 강원도 평창군 지역 가뭄현장을 방문해 영농급수대책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 등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전국으로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으로 인해 농촌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우선 정부가 올해 농업의 6차산업화 과제로 중점 추진 중인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대책이 심한 차질을 빚고 있다.

메르스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공포감이 확대되면서 올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손님맞을 준비에 한창이어야 할 각 지역의 농촌체험관광 일정이 취소되거나 무기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준비 중이던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10~13일 개최할 예정이던 ‘2015 농촌여름휴가페스티벌’이 잠정 연기된 데 이어 강원도 횡성군이 주최하는 직거래 장터가 취소되는 등 지자체 단위로 준비 중이던 각종 농촌 관련 행사도 된서리를 맞았다.

여기에 한국임업진흥원에서 10일 개최키로 한 국내 최대 목재전문 박람회인 ‘코리아우드쇼 2015’도 메르스 확산 여파로 잠정 연기됐다.

메르스 사태로 가려져 있지만, 강수량 부족에 따른 가뭄 문제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올 들어 평균 강수량은 5월말 기준으로 273.6㎜로 평년 수준인 300.3㎜를 훨씬 밑돌고 있다. 특히 경기와 강원 지역 강수량은 평년 대비 56.7%, 58.5% 수준에 그쳐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큰 상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8일 현재까지 가뭄 지속으로 인해 물마름 현상(논)과 시들음 현상(밭)이 발생해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은 각각 2181헥타르, 2756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가 오지 않는 상태가 이달 들어서도 지속되면서 모내기 이후 농업용수 공급대책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는 8일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장마도 평년에 비해 늦춰질 수 있다는 예보에 따라 지자체와 농어촌공사, 농협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 하에 가용재원 및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강원도의 대규모 고랭지 채소재배단지 등에 급수대책비 32억50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물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 파종 및 정식이 미뤄지지 않도록 물차 공급, 하천굴착, 양수기, 관수장비 지원 등 급수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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