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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 “합병 비율 적절치 않아…엘리엇에 주권 위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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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 기자

승인 : 2015. 06. 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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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비율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일부 소액 주주들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주권을 위임하자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엘리엇은 지난 4일 경영 참가를 위해 삼성물산 지분 7.12%(1112만5927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어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 또한 공정하지 않다”며 합병 반대를 주장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 보유를 공식화한 다음 날 인터넷에 ‘삼성물산 소액주주 연대’(http://cafe.naver.com/black26uz3) 카페가 개설됐다.

당일 오전 9시 현재 이 카페의 회원 수는 941명이다.

카페 운영자 ‘독타맨’은 공지 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서 비율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소액주주들이 많다”며 주권을 엘리엇 측에 위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까페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회원 ‘skyfeel’은 “소액주주들의 힘을 모아 우리가 투자한 삼성물산이 제대로 평가받고 주주가 납득할 수 있는 합병조건이 될 때까지 뜻을 같이하자”고 말했다.

회원 ‘부자아빠에요’는 엘리엇의 국내 법률 대리인 격인 법무법인 넥서스와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아직 국내 법무법인과의 접촉 등 구체적인 위임 방식에 대해서는 회원들 사이에서 토론이 진행되는 중이어서 실제 주권 위임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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