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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민영화’ 배수진 친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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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기자

승인 : 2015. 0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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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이상 임원진 12월9일자 일괄 사표 받고 민영화 박차
이광구은행장님 증명사진
이광구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임원진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은행 민영화 추진을 위해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칼을 뽑은 것이다.

제출한 사표에는 12월 9일까지 임기를 제한했다. 올해 말까지 민영화가 안될 경우 임원 전원이 물러날 각오를 하라는 이 행장의 ‘배수(背水)의 진’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영업본부장과 상무, 부행장 등 고위 관리자급 임원들 11명에 대해 전원 사표를 제출받았다.

은행 관계자는 “영업 본부장 이상 임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받았다”며 “모든 임원들의 임기를 똑같이 맞춰 민영화를 위해 전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의 이런 조치는 민영화를 올해 안에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이미 4차례나 실패한 전례가 있지만 이번 만큼은 정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자립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은행 직원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이 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부터 ‘강한 은행’을 표방해왔다.

공적자금이라는 ‘주홍글씨’ 때문에 신한, 하나, 국민은행 등 라이벌 은행들과 제대로 된 진검승부를 하지 못하고 정부의 입김에 휘둘려 왔던 과거를 뒤로 하고 은행산업의 선봉에 서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 행장과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낮은 수익성으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은행산업의 악재를 딛고 강한 은행을 위한 첫 걸음인 민영화를 향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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