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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중 한 곳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를 통해 최대 10%까지의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DIC는 지난달 28일 금융위에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금융위도 ADIC 측의 투자의향서 접수 이후 정찬우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 방문단을 구성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UAE(아부다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 행정기관 및 국부펀드 관계자들을 만나 지분 매각과 관련된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일단 ADIC와의 매각 협상은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지분(51%) 중 일부를 넘기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7월 21일 금융위가 기존의 일괄매각(경영권지분 매각) 방식뿐만 아니라 지분을 4~10%씩 쪼개 여러 인수참여 의사자에게 넘기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추가로 도입·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 부위원장이 이번 중동 3개국 방문을 통해 만난 국부펀드 관계자들에게 과점주주 매각 방식의 민영화 방침을 설명·제안했다”며 “(협상결과에 따라)일괄매각으로 방향이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일단 7월에 발표한 추진방향대로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DIC를 포함한 중동 국부펀드 측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정 부위원장이 이번 중동 방문에서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우리은행 지분 인수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전해받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측 역시 금융위의 이번 중동 방문이 민영화 작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DIC가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장기배당 수익 목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단기차익이 아닌 장기투자 목적을 갖고 있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금융산업 발전 등 세 가지 원칙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해외자본이라도 환영할 만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이 관계자는 “현재 ADIC 외에 두바이 등 2~3곳의 중동 국부펀드 측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DIC와의 매각협상이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그동안 막혀있던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에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