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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IMO 사무총장 선거전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덴마크·필리핀·러시아·케냐·키프로스 등 6개국 후보가 맞붙는다. 이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가 바로 한국의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덴마크 안드레아스 노로드세쓰 해사청장이다.
IMO 사무총장은 세계 해운과 조선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자리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IMO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한국이 최초로 사무총장을 배출한다면 국제 해사정책의 방향을 읽지 못해 뒤늦게 따라가며 허둥대는 모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조선산업과 해운강국인 우리나라에게 있어 IMO 업무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어 IMO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는 위상과 이미지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지난 4월 출사표를 낸 임 후보는 해양과 선박에 관한 기술 업무 뿐 아니라 해운경제정책도 직접 다룬 바 있는 자타공인 해양 전문가다. 그동안 국제해사기구·항만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평생을 바다와 관련된 일에 바쳐 왔다.
특히 상대적인 약자인 개도국 지원을 약속하면서 득표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으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교량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파나마 정부가 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선출 가능성을 한 층 높인 상황이다.
아울러 세월호와 같은 비극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협약에 따른 안전관리를 연안선박에도 적용되도록 힘쓰겠다는 입장이라 사무총장직에 오를 시 해사 안전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 4년의 IMO 사무총장은 40개국 이사국이 비밀투표로 결정하는데 현재 임 후보는 런던에 머물며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한국의 사무총장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1년 채이식 고려대 교수가 도전했지만 겨우 2표 얻는 데 그쳤다. 4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해수부 장관이 발로 뛰며 지원하고 있고 국내 해운·해양산업계가 전력으로 응원하고 있는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지난 4월 중남미 순방길에서 칠레 페루 브라질 등 IMO 이사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임 후보가 한국인 최초의 IMO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쳐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해양인들의 귀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는 세계 조선·해운산업에게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고 나아가 관련 산업들의 국제적 입지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