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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락에도 정유업계 웃을 수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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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7.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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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락에 학습효과… 체질개선으로 피해 최소화
지난해와 상황 달라… 재고손실도 감내할만 해
글로벌 수요 늘고 공급 줄어… 3분기 이후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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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3분기 정유업계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유사들의 체질개선 노력이 타격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분기 업황이 바닥을 지나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함께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63.15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한달만인 7일 기준 56.82달러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유(WTI)는 61.43달러에서 52.33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브렌트유는 65.7달러에서 56.85달러로 하락했다.

회복되던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섰지만 업계에선 수년간 부진했던 정유사들의 학습효과로 인한 선방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정유업계가 지지부진한 정제마진 속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주력사업부문 정리 등 체질개선을 거듭해 왔다”며 “국제유가 급락에 업계 피해가 불가피하겠지만 타이트한 재고관리와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예년처럼 적자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근래 가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비핵심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던 일본 타이요오일 지분 전량을 매각했고 지난 5월에는 SK에너지의 포항물류센터도 팔았다. 인천물류센터 부지 및 인천석유화학공장 부지 내 유휴부지도 매각이 진행 중이다. GS칼텍스의 경우 희망퇴직을 진행 했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도 원가 절감 등을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수년째 지속해 왔다.

또 지난해 큰 실적악화를 가져온 재고관련 손실도 하반기엔 사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7.79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두바이유는 지난해 연말 53.60달러로 반토막 났었다”며 “이에 비해 올해는 60달러선에서 크게 잡아야 40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재고손실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유가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가 늘고 공급시설 투자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3분기 유가가 바닥을 지나면 4분기 다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는 일평균 전년 대비 150만 배럴 증가할 예정이지만 정제설비 순증가 규모는 100만 배럴 이하”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5대 석유메이저의 시설투자는 2013년 대비 19.2% 감소할 전망”이라며 “정제설비 건설에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기 때문에 투자 계획 축소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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