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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무더기 수주 이어져… 부활의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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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7.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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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수주-실적-추이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본 현대중공업이 5월 이후 무더기 수주를 이어가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급감했던 해양플랜트 발주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9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으로부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1억달러(한화 약 1조2504억원)다. 8척의 동급 선박 건조 옵션까지 포함돼 이를 모두 소화하면 전체 수주금액은 총 20억달러까지 치솟는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하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컨테이너 22척·탱커 33척·액화천연가스(LNG) 4척·액화석유가스(LPG) 3척·기타 4척 등 총 66척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78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목표치 191억불 대비 41.1%를 달성한 셈이다.

지난 2013년에는 선박 147척과 해양플랜트 12기 총 261억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목표량 237억5000만달러 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던 지난해는 선박 90척·해양플랜트 7기로 목표량 250억달러의 65%에 그친 162억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지난 4월까지 유조선과 LPG 등 약 10억달러 정도에 머무르며 연간목표 달성량 대비 10%에 불과했던 현대중공업 수주 실적은 5월 들어 잇따라 굵직한 수주를 따내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만 총 18억 달러 규모의 선박 15척을 수주했다. 그리스 선주인 테나마리스로부터 32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을 2척을 수주했고 사우디 국영선사인 바리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 5척을 추가 수주했다. 또 다른 그리스 선주로부터 각각 유조선 3척과 1척을, 발주처가 밝혀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LNG선 3척과 LPG선 1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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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네시아와 모잠비크, 캐나다 등에서 초대형 LNG 플랜트 투자가 가시권에 들어오거나 검토되고 있어 지난달 삼성중공업에 올해 첫 해양플랜트 수주를 뺏긴 충격을 하반기엔 다소 회복 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만 3조2000억 원에 달하는 창사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구원투수로 임명, 전방위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임원 30% 감축, 희망퇴직 등이 진행됐고 대규모 조직 통폐합도 이뤄졌다. 업계에선 이같은 체질개선 노력과 잇따른 수주 호재로 지난 2분기, 현대중공업이 7분기만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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