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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으로부터 1만4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1억달러(한화 약 1조2504억원)다. 8척의 동급 선박 건조 옵션까지 포함돼 이를 모두 소화하면 전체 수주금액은 총 20억달러까지 치솟는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하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컨테이너 22척·탱커 33척·액화천연가스(LNG) 4척·액화석유가스(LPG) 3척·기타 4척 등 총 66척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78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목표치 191억불 대비 41.1%를 달성한 셈이다.
지난 2013년에는 선박 147척과 해양플랜트 12기 총 261억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목표량 237억5000만달러 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던 지난해는 선박 90척·해양플랜트 7기로 목표량 250억달러의 65%에 그친 162억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지난 4월까지 유조선과 LPG 등 약 10억달러 정도에 머무르며 연간목표 달성량 대비 10%에 불과했던 현대중공업 수주 실적은 5월 들어 잇따라 굵직한 수주를 따내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만 총 18억 달러 규모의 선박 15척을 수주했다. 그리스 선주인 테나마리스로부터 32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을 2척을 수주했고 사우디 국영선사인 바리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 5척을 추가 수주했다. 또 다른 그리스 선주로부터 각각 유조선 3척과 1척을, 발주처가 밝혀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LNG선 3척과 LPG선 1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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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네시아와 모잠비크, 캐나다 등에서 초대형 LNG 플랜트 투자가 가시권에 들어오거나 검토되고 있어 지난달 삼성중공업에 올해 첫 해양플랜트 수주를 뺏긴 충격을 하반기엔 다소 회복 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에만 3조2000억 원에 달하는 창사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구원투수로 임명, 전방위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임원 30% 감축, 희망퇴직 등이 진행됐고 대규모 조직 통폐합도 이뤄졌다. 업계에선 이같은 체질개선 노력과 잇따른 수주 호재로 지난 2분기, 현대중공업이 7분기만에 흑자전환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