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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산적한 현안 많은데…불편한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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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7.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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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예방위해 휴가기간 불가피
실적부진ㆍ임단협 진통 예고 등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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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가 이달 말부터 회사별로 최장 16일에 달하는 여름 휴가를 맞는다. 하지만 실적 부진과 마무리되지 않은 임단협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걱정을 안고 떠나는 휴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3일부터,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27일부터 최장 16일의 집중휴가를 갖는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를 집중휴가 기간으로 선정했다. 주말까지 치면 꼬박 2주동안 쉬게 된다. 휴가비는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한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의 휴가를 갖는다. 주말까지 모두 쉬면 최장 16일을 쉴 수 있다. 휴가비는 일괄적으로 50만원이 제공된다.

상대적으로 휴가 기간이 짧은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이 실질적인 휴가기간이지만 앞뒤 주말을 합하면 최장 9일까지 휴식이 가능하다.

이들 조선업체들은 해당기간 동안 조선소의 필수적인 관리와 정비를 위한 최소 인력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괄적인 휴가를 떠난다. 따라서 이 기간 조선소들은 공장 문을 닫고 생산라인은 모두 가동을 멈춘다. 해당기간 조선소내 머무르는 인력들도 추후 대체 휴가를 따로 줘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생산라인까지 접어두고 휴가를 가기엔 현안들이 쌓여 있어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가장 긴 휴가를 가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조단위에 달하는 2분기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손실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정성립 사장이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밀실사를 통해 상당한 손실이 확인됐고 회계원칙에 따라 부실을 실적에 반영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낼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최근 노사 상견례를 갖고 협상에 돌입했지만 아직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특히 노조는 1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해 상황에 따라 파업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도 수익성의 핵심인 드릴십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저수익 국면을 벗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중공업의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야외작업이 많고 고온으로 달궈진 철판 위에서 용접기 등 화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여름철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안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여름 휴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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