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는 14일 알뜰주유소 사업자 입찰 결과 1부 중부권역은 현대오일뱅크가, 남부권역은 GS칼텍스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2부 사업자로는 경유부문에 현대오일뱅크가 사업권을 따냈고 휘발유부문은 유찰됐다.
2부 시장의 휘발유 부문에 한화토탈이 단독으로 응찰하면서 최저가입찰제 요건에 맞지 않아 유찰됐고 경유부문은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한화토탈의 경쟁에 최저가를 써 낸 현대오일뱅크가 사업권을 획득했다. 유찰된 휘발유 부문은 추후 다시 재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들은 오는 9월1일부터 2017년 8월31일까지 총 1100여개 알뜰주유소에 연간 12억리터 규모의 휘발유·등유·자동차용 경유를 공급하게 된다.
입찰방식은 기존 ‘가격 협상제’에서 최저가를 기준으로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최저가 입찰제’로 올해부터 변경됐다. 선정된 회사가 가장 낮은 값을 써냈다는 의미다. 공급기간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었다.
기존 사업자였던 SK에너지 대신 GS칼텍스가 새롭게 선정된 만큼 내수시장 점유율에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내수시장 점유율은 SK에너지가 29.5%, GS칼텍스가 24.9%, 현대오일뱅크 22%, 에쓰오일 18.3%, 한화토탈 등 수입사 5.3% 순이다.
지난 4월말 한화토탈을 인수한 한화그룹은 한화토탈을 통해 16년만에 정유사업 재진출을 기대했지만 유찰됐다. 추후 다시 재입찰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1999년까지 정유사업을 해오다 현대오일뱅크에 공장과 영업망을 매각한 바 있다.
당초 정유업계에선 거의 마진 없이 물량을 공급해야 하는 알뜰주유소에 큰 매력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3%대 점유율 확보를 위해 정유4사가 입찰에 모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부 남부권역은 그동안 GS칼텍스와 에쓰오일, SK에너지 등이 한 번씩 사업자로 참여했으나 이번에는 다시 GS칼텍스가 사업권을 획득했다. 1부 중부권역의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에 공장을 거점으로 둔 탓에 중부권에 대한 물량 공급에 지리적 잇점이 있어 매년 사업권을 따냈고 고배를 마신 한화토탈은 2부 시장에서 지난 3년 연속 유류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