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다음 주 초부터 진행하는 실사 범위를 해외까지 넓혀 들여다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우조선은 그동안 실적에 반영하지 않은 손실이 수조원에 달하고 올해 2분기 영업손실도 최대 3조원까지 불어날 가능성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채권단은 한두 곳의 회계법인을 선정, 다음 주부터 대우조선의 재무 상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 추진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즉시 실사에 착수해 필요하다면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우조선의 해외 사업장으로는 1997년 루마니아 정부와 함께 인수한 망갈리아 조선소와 중국의 블록공장인 산동유한공사, 북미에 위치한 풍력부문 자회사 드윈드와 트렌튼 등이 대표적이다.
취임 후 정성립 사장이 자회사 정리 후보로 지목해 온 곳이다.
산업은행은 실사 결과 대우조선에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과정에서 전임 경영진의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손해배상과 민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실사 범위가 확대되면서, 최대한 빨리 진행해 8월 말까지 마무리하려던 일정도 처음 계획보다 다소 길어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실사에는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