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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혜안… 롯데케미칼 ‘고공행진’ 배경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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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7.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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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롯데 총괄 이후 첫 행보… 롯데케미칼 업무보고
90년 롯데케미칼서 첫 경영수업… 애착 남달라
최근 호실적 배경인 ‘NCC’ 강화에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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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케미칼이 납사분해설비(NCC)를 기반으로 향후 2~3년간 장기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실적 전망을 가져온 NCC 설비구축은 한국과 일본 롯데를 총괄하게 된 신동빈 그룹 회장이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2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개선된 4000억원대 이상의 흑자를 볼 것을 분석됐다. 당기순이익은 3000억원대, 영업이익률은 13%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 되면서 NCC 비중이 높은 회사의 상대 원가 경쟁력이 향상되고 제품별 수익성도 높아진게 롯데케미칼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이다. NCC는 화학제품들의 기초 원료를 만들어내는 설비로서 롯데케미칼은 국내 1위, 아시아 2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선 중국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중국공장들이 스스로 NCC 가동률을 줄이고 있어 향후 2~3년간 아시아 역내에 추가적인 시설 증설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NCC 경쟁력을 확보한 롯데케미칼이 타이트한 수급을 유지하며 2017년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케미칼이 NCC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배경에는 그룹 신 회장이 중심에 서 있다. 롯데케미칼(구 호남석유화학)은 1990년 신 회장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한 회사다. 식품·유통 중심의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이후 석유화학 부문을 새 성장 동력으로 키워냈고 지속적인 NCC 증설을 주도해 외부조달에 의존하던 원료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따지고 보면 최근 호실적의 배경엔 신 회장의 혜안이 있었던 셈이다.

최근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를 총괄하게 되면서 첫 현장행보로 롯데케미칼을 선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통사업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저유가로 인해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롯데케미칼의 업무 보고에 신 회장도 기분 좋게 첫 일정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신 회장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입사해 경영일선에 뛰어든 회사였던 만큼 애착이 남다른 회사로 알고 있다”며 “과거 롯데케미칼의 NCC 증설 과정에서도 신 회장이 이를 관심 있게 보고 받고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국내 NCC 생산능력은 대산 110만톤, 여수 100만톤으로 이를 합하면 210만톤이다. 여기에 100%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타이탄 생산능력 72만톤을 합하면 총 282만톤으로 국내 화학기업 중 1위이자 아시아 전체 2위다. 한화케미칼이 한화토탈을 인수하며 총계 291만톤으로 올라섰지만 NCC 사업의 지분을 50% 씩 나눠 갖고 있는 만큼 액면 그대로 평가하기엔 무리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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