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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아라미드 뚝심’… 6년만에 ‘흑자’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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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8.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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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소송 종결 후 사업 확대
2분기 영업익 764억…전년比 52% 올라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계속 끌어갈 것"
코오롱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아라미드 뚝심이 통했다. 2009년 듀폰과의 소송 이후 6년만에 사업을 흑자전환시키며 다시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14층 대강당에서 실적발표회를 열어 연결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8% 늘어난 764억원으로 집계 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5% 감소한 1조2346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55.44% 늘어난 332억원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분기 자동차소재 실적증가 및 성수기 효과, 석유수지 증설 및 패션 성수기 진입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고 원료가격 안정과 환율 상승 등의 대외환경이 더해져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코오롱인더의 하반기 실적에 더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듀폰과 소송에 휘말린 이후 6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아라미드 사업이 지난 7월부터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이진용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는 “아라미드 사업이 지난 7월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기존 9월이면 흑자를 낼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는데 이미 지난 7월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며 “아라미드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계속 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산 5000톤 규모의 아라미드 공장 가동률은 95%까지 올라갔고 이미 생산원가 경쟁력도 상당 수준까지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지난 4월 듀폰과의 6년간의 소송을 끝내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아직 흑자 규모는 미미하지만 3분기 이후 지속적인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코오롱인더 신사업개발 담당은 “아라미드 영업이익률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타겟 이익률을 10%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30년 이상 아라미드 기술 개발에 공을 들였지만 미국에 막 진출한 지난 2009년 듀폰으로부터 영업비밀 사용중지 소송을 당하면서 6년째 성장이 정체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은 지난 4월 듀폰에 민사 합의금 및 벌금 3850억원을 주면서 소송을 마무리하는 결단을 내린다. 당시 업계는 듀폰이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코오롱이 적자를 벗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이 회장은 아라미드 사업에 대한 전망을 훨씬 더 장기적으로 잡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게 회사와 직원들의 사기를 비롯 타이어코드 등 다른 사업들의 간접피해까지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업계는 소송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코오롱의 아라미드 해외사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잠재성이 높은 첨단소재산업의 특성상 추후 성장력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라미드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이미 시장에 진입한 코오롱으로서는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큰 폭의 이익을 낼 수 있다”며 “추후 회사의 또다른 성장동력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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