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이날 포격을 가한 경기 연천 지역은 최근 대북심리전 확성기가 설치된 지역이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한 불만 표시이자 경고메시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도 이날 포격 감행 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보낸 전통문에서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단할 것과 관련 시설을 철거할 것을 촉구했다.
총참모부는 이 같은 조치가 48시간 이내에 이뤄지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은 최근 비무장지대에 대북 심리전 확성기가 설치된 이후 무차별 타격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지난 15일엔 북한 인민군 전선사령부 명의의 ‘공개경고장’을 통해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는 북남 군사적 합의에 대한 노골적인 파기 행위이고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하는 직접적인 전쟁 도발 행위”라며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했다.
북한군은 최근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우리측 확성기를 타격하기 위한 훈련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기습적인 도발을 통해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북한군이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만 쏘고 우리 군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은 것은 전형적인 ‘떠보기식 도발’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한·미간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무리해서 ‘떠보기’를 했겠느냐는 평가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날 포격이 전방 부대 지휘관의 과도한 충성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우리 군의 대북심리전 방송이 북한의 3대 세습과 정치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무력도발을 자행함으로써 자신의 충성심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