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탱크 '제2 통합개발센터' 11월 착공
하이스코와 합병 시너지·융합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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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에서 차로 90여분을 달려 약동하는 현대제철의 심장 ‘당진제철소’를 찾았다. 제철소에 들어서자 높이 70m가 넘는 거대한 고로가 드러났다. 2013년 준공한 제3 고로다.
2006년 국내 최초의 민간자본 제철소 건설을 시작한 현대제철은 총 11조원을 쏟아부으며 불과 7년여 만에 고로 3기 가동체제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1기당 400만톤씩 연산 1200만톤의 쇳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7월1일부로 현대하이스코와 완전합병을 이룬 현대제철은 고로에서부터 열연까지 상공정과 냉연·강관 등 하공정이 시너지를 이루며 더욱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특히 현재 공정률 99%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연산 100만톤 규모 특수강 공장은 이달 완공돼 다음달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이후 시범생산을 거쳐 내년 2월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특수강은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를 만드는 데 쓰인다.
본격 양산이 시작되면 현대차그룹으로선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내년 2월을 정 회장 숙원 달성 시기로 보고 있는 이유다.
이날 안내를 맡은 송기원 당진제철소 대리는 “특수강공장은 엔진과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의 필수 소재인 차세대 특수강을 생산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나라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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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개발센터에선 차세대 자동차설계에 최적화된 고강도·경량화 강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만 총 94종의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했고 이로써 현대제철은 현재 생산되는 완성차의 강종 99% 이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중장기적으론 고강도를 달성하면서도 성형성을 높인 고망간강, 알루미늄을 첨가해 무게를 대폭 줄인 초고강도 경량강판, 내식성을 높인 아연망간도금강판 등 차세대 자동차강판 선행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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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와 부두, 원료돔, 3기의 고로와 열연공장을 지나 냉연공장으로 들어섰다. 분주했던 대형 트럭들이 모습을 감췄고 도로는 한산했다. 현대제철측은 냉연 제품은 열연과는 다르게 도금 등의 작업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품질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기 때문에 먼지나 벌레 등 이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제철은 당진 2냉연공장에 1295억원을 투자해 아연도금강판 및 초고강도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설비를 신설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산시점은 특수강공장과 같이 내년 2월로 예정됐다. 연간 50만톤의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이 현대·기아차에 공급될 예정이다.
철강업계가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제철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하이스코와의 합병으로 일원화된 자동차강판 공급체계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이고 내년 2월 특수강 양산·냉연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면 현대제철을 비롯한 그룹 전체가 도약을 위한 변곡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