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T 사업 재편 유력
내달 CEO세미나서 구체적 전략 나와
미래성장동력 전기차배터리 육성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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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SK경영경제연구소는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CEO세미나에서 급변하는 세계 경영환경과 관련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는 최 회장이 연구소에 직접 내린 지시로, 추후 SK그룹의 전략과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밑그림이 될 전망이다.
특히 SK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들이 총출동하는 이 자리에서 46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투자 이후 그룹의 행보가 보다 구체화될 것이란 분석들이 나온다.
그룹의 양대 축이면서 지난해 37년만의 첫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시장 점유율 하락과 매출부진에 시달린 SK텔레콤이 투자 및 사업재편의 유력한 대상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사업 다각화와 저렴한 원료 확보를 위해 북미 셰일자산 인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측은 북미 셰일자산을 적극 사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저가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 지금이 인수 적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최근 그룹 사보를 통해 JX 등 일본기업 구조조정을 집중 조명한 부분도 눈에 띈다. 사보를 통해 SK는 JX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정유·석유개발·금속·광물 부문으로 사업 분야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미래성장동력으로 불리는 전기차배터리 부문 육성도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서산공장 배터리 생산규모를 기존 연산 1만5000대 분량에서 3만대 수준으로 2배가량 증설했다. 글로벌 화학회사들이 앞다퉈 전기차 배터리와 경량화 소재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SK도 차기 성장동력으로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시각이다.
IT부문에선 SK텔레콤과 하이닉스간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이닉스가 모기업인 텔레콤의 자본금과 매출액을 넘어섰고 배당소득에 따른 이중과세 문제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확장을 위해선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이번 제주도 CEO 세미나에서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7개 위원회 체제는 유지하면서 위원장이 바뀌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2년여간 정체 상태에 있던 에너지·IT 양 축에 대한 구체적 투자 및 효율화 전략이 이번 CEO 세미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 회장이 최근 해외로 보폭을 늘린 만큼 중국 등 해외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