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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태양광 다음은 ‘에너지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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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9.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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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통합제어시스템업체 에스아이티를 인수하며 그룹 전체의 제조·생산라인 효율화에 나선다. 제조부문 자동화시스템을 보강해 최적화된 에너지절감과 생산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재계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김 회장의 ‘에너지 솔루션’ 사업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3일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전력·수처리·공조 설비에 대한 통합 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보수하는 국내업체인 에스아이티를 1029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S&C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는 에스아이티 지분 92.6%를 확보함으로써 덩치를 키우게 됐다. 한화 S&C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를 비롯한 삼형제가 지분 100%를 가진 회사로서 그룹 후계 승계의 핵심 계열사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인수 배경에 대해 “한화에너지가 영위하던 집단에너지사업의 한계를 벗어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며 “그룹으로선 에너지 절감 기술력을 확보해 추후 전 계열사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된 에스아이티는 용인에 본사를 두고 동탄과 천안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수는 303명, 이 중 엔지니어가 200명 이상인 기술집약적인 회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은 803억원에 영업이익은 153억원이다.

에스아이티는 유틸리티 제어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지멘스·GE 등과 협력하고 있다. 한화가 그룹 전 계열사에 해당기술을 접목시켜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이유다.

유틸리티 제어 소프트웨어는 전력, 오·폐수, 냉공조 등을 자동 제어해 제조 설비의 원활한 가동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최첨단 공장에 적용된다.

특히 한화에너지는 기존 집단에너지사업자로서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에스아이티 인수 의미가 크다. 한화에너지는 전기 및 스팀 공급업 중심에서 유틸리티 설비 통합 제어 분야에 이르기까지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실시간 전력 감시, 분산 에너지 등 신규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의 사업 확대도 가능해졌다는 입장이다.

또 에너지 효율화 및 ESCO(에너지 절약 사업) 등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과 에너지 소비량 측정 및 모니터링 기술도 함께 보유하게 돼 다양한 사업장에 접목시킬 수 있게 됐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에스아이티사는 국내 유수의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기술력과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술 집약적 기업”이라며 “기존 유틸리티 공급 사업과 태양광 사업 이외에 신규 에너지 솔루션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한화에너지가 중장기적으로 종합에너지 사업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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