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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메카트로닉스의 요람… 두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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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10.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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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부터 특허출원까지 전폭 지원
3D프린터 활용해 제품 가능성 확인
창조센터내부전경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내부 전경. /제공 = 두산중공업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 허브 역할을 시작하면서 사업 논의에 필요한 사람은 여기서 다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산이라는 대기업이 나서서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끌어주니 이곳에서의 6개월은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데 다시 없을 기회였습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내에 입주해 있는 한 벤처기업가의 말이다. 경남은 국가전체 생산액의 28%, 수출액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 기계산업의 핵심지역이다.

지난 2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두산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경남센터는 지난 4월부터 기계와 전자를 융합한 메카트로닉스 허브를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 서비스를 6개월째 제공하고 있다.

센터를 들어서자마자 분주한 소통의 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기계, 대기업과 중소기업, 청년과 중장년층이 소통하는 ‘교류공간 존’은 자유롭게 개방돼 상담과 토론으로 활기가 넘쳤다.

탁 트인 공간 옆으로 차고 비슷한 사무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예비창업자 또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보육공간인 ‘인큐베이팅 존’이다.

인큐베이팅 존은 입주기업 5개사에 무료로 제공되는 사무실이다. 애플과 휴렛팩커드 등이 몇몇 대학생들에 의해 차고에서 탄생했다는 데서 착안해 박용만 회장이 직접 전체적인 인테리어 개념을 제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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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를 활용해 제품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존’ 전경.
인큐베이팅 존을 지나니 3D프린터들의 기계음이 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공간이 나타났다.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존’이다.

3D프린터를 활용해 제품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초기 제품화를 검토할 수 있는 서비스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총 43개 보육기업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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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최상기 센터장은 “센터의 가장 큰 역할인 메카트로닉스 허브 구축은 경남의 전통적 기계산업 기반 위에 ICT를 입히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아이디어가 있지만 사업 노하우가 부족하거나 자금 확보가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두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운영되고 있다. 센터 운용과 지원,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0년까지 총 17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두산과 경남도, 성장사다리 펀드가 조성한 300억원, 두산 동반성장 펀드 800억원, 두산 계열 벤처투자회사인 네오플럭스 펀드가 100억원 등 1200억원을 지원한다. 두산이 출자한 50억원과 신용보증기금 보증자금 등 500억원은 창업을 위한 융자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 센터장은 “박 회장께서 직접 센터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방향을 선정했고 이후 개선 아이디어도 수차례 제안해 반영했다”며 “월 1차례씩 두산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와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진행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센터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경남센터에 입주해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된 성산툴스는 센터의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꼽힌다. 성산툴스는 두산중공업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로타 가공용 기기’ 일부를 두산측의 지원과 멘토링에 힘입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센터의 도움으로 입주 후 두 건의 특허출원에 성공했고 혁신형 중소기업 등록을 추진 중이다. 또 최종 가공 설비 제작을 위해 두산동반성장펀드 지원을 받아 설비 투자도 진행 중이다.

이인수 성산툴스 대표는 “입주 후 두산중공업으로부터 1차 협력사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었고 주요 설비를 들여오는 데 필요한 비용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무료로 제공해주는 대기업의 교육시스템을 통해 회사를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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