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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신재생에너지’로 美 시장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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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10.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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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북미 셰일자산 인수 추진
롯데, 美와 에탄분해설비 프로젝트
한화, 태양광 모듈 공급 잇단 계약
주요-에너지·화학기업-미국-진출-현황
국내 기업들이 셰일산업의 기술·인프라가 발달한 미국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 SK와 롯데는 셰일가스·오일을 활용한 경쟁력 구축에 나섰고 한화케미칼 등 태양광업체들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펼치는 미국 태양광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미국으로 떠나는 최태원 SK 회장은 북미 셰일업체 지분 인수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가 원가 경쟁력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값싼 원료를 공급 받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저유가로 인해 셰일업체들이 저가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많아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북미 기반의 자원개발 전문회사로 진화하겠다는 ‘U.S 인사이더’ 전략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지난해 3월 미국 오클라호마·텍사스 소재 셰일광구 2곳을 인수해 셰일혁명의 본거지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업계에선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을 안하면서 북미 셰일업체들의 타격이 큰 상황이라 내년 초까지를 경제성 있는 매물을 사들일 수 있는 좋은 타이밍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미국 액시올사와 합작으로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하는 에탄분해설비(ECC)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자금사정이 안 좋아진 액시올사가 합작투자 비율을 90 대 10으로 변경하면서 총 2조9000억원을 투자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오히려 좋은 투자기회라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셰일가스는 오일과 달라서 저유가 상황에서도 기존 나프타 원료 대비 경쟁력은 여전히 좋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국제유가 가격이 20~30달러선이 되지 않는 한 ECC 경쟁력이 일반 나프타분해설비(NCC) 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원료로 각광 받는 셰일가스·오일 등을 확보하기 위해 셰일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으로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원료공급선 다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태양광업체들도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미국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유치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 넥스트에라와 1.5GW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태양광 업계 단일 공급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7월 미국 썬런과 주택용 태양광 모듈 50MW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서 생활용 태양광 패널 수요 늘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결정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2분기 미국에서만 전체 모듈 판매량의 37%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0% 증가세를 보였다.

OCI 역시 이미 3년전 부터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에 4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총 7개 부지로 구분해 건설하는데 내년까지 모두 완공한다는 목표다. 현재 4단계까지 건설을 완료했고 5단계부터 7단계까지 약 300MW 규모의 발전소가 건설 중이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오바마 정부 들어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의지가 강해 미국은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과 견조한 수요가 맞물려 신재생에너지 진출에 적합한 환경이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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